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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래브라도 리트리버 생후 4개월 즐거운 반려생활

 

 

 

 

 

안녕하세요 독립 후 첫 반려동물 헤루를 분양받은 지 2달 차가 됐는데요

예방접종은 아직 진행중이고 산책시키기에 조금 이른 시기라고 판단되어

집에서 터그놀이와 노즈 워크를 병행하며 활동량을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반려견은 같은 시선에서 쳐다보는게 좋다고 하여

집안에서 같이 네발로 뛰어다니고 그랬어요

꼭 이러실 필요는 없지만 어릴 적에 할머니 댁에서 그렇게 놀았더니

좋았던 추억이 남아있어서 해봤는데 어릴 때랑 몸이 달라서

허리가 많이 아프네요 허리 안 좋으신 분들은 비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고양이 장난감으로 낮게든 뒤 이리저리 휘둘렀더니

사냥 본능이 남아있어서인가 원래 그러는 건가 몰라도 잘 따라다니네요ㅋㅋ

 

요즘에 느끼는 건데 어릴 적부터 집안에서 이렇게 활보하면서

놀아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성장해서 뛰어다니면 위에 있는 물건은 자연스레

떨어질 것이고 집안 살림 남아나질 않습니다

어릴 적부터 실내는 거주공간이고 실외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명확하게 인지를 시켜줘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현재 헤루는 안이랑 밖 구분 없이 저렇게 뛰어다녀요

제 딴엔 습성을 살리면서 원초적으로 놀아주려고 했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요

교육시키면 되기야 하겠지만 나중에 편해지시려면

미리미리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대형견은 소형견에 비해

파괴력과 스케일이 남다르고 성장 속도가 빨라서 더더욱 그렇고요

 

졸렸쪄요?

 

리트리버가 회수견으로 개량된 품종인 건 아시나요?

알아보니 다른 개들에 비해 역사는 좀 짧더라고요

원산지는 캐나다이고 영국으로 넘어가면서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주로 어부를 도와주며 오리나 새를 사냥하거나 회수해 오는 용도로 쓰여서

‘찾아서 물어오다’(Retrieve레트리버)라고 불리고 있어요

터그놀이

 

선천적으로 근육량이나 골격량이 타고나서 골든 리트리버에 비해

힘도 세고 치악력도 훨씬 좋다고 하네요

반려견을 분양받으시고 그 견종에 유래와 습성을 알아두시면 나중에

놀아줄 때도 활용하여 훈련이나 놀이를 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다른 견종과 비교해 보았을 때 물어오는 건 기가 막히게 잘합니다

진짜 본능적으로 따라가더라고요(물고 놓지 않아서 문제지만)

얘는 까매서 밤에 방울 없으면 있는지 몰라요

 

 

 

 

"앉아"훈련은 클리어하고 "엎드려"를 가르치던 시점이었어요

 

이어서 "기다려"훈련까지!! 

'클리커'가 없으신 분들은 저처럼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줘서 먹게 해 주시면

나중에 밥 먹을 때도 그렇고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입니다

 

"손"도 할 줄 아네?

그럼 연계해볼까?

 

훈련을 너무 과하게 했나 봐요

움찔움찔

 

헤루의 자아강도가 고갈되어 훈련은 그만했습니다

 

그리고 이때쯤에 첫 목욕을 시켰어요

물을 좋아하는 견종답게 얌전하게 잘하더라고요

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목욕 싫다고 난리 칩니다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답답해서 싫은 건지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저때는 애기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이제 막 리트리버를 키우시는 분들은 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때

충분히 보상을 주고 자주 적응시켜주세요

 

또 리트리버는 털 빠짐으로 유명하죠?

충분히 알고 있어서 어느 정도 감안하고 있었는데도

생각보다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갈색과 크림색 리트리버를 키우시는 분들께 여쭤봤는데

그래도 검은색 리트리버는 털 빠짐이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더라고요

윤기도 잘나서 관리하기는 다른 색상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단점으로는 비듬이 생기면 잘 보인다는 점?

만약 어떤 색상으로 분양받을지 고민되는 분이 계시면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세상에

 

 

 

왜그래

 

 

 

으르릉

 

 

성장 속도 보이시나요?

 

듬직하네

 

 

목걸이가 조이기 시작했어요

 

 

점점 잘생겨지네요

 

 

 

자세 뭔데

 

윤기 보이시나요?

최대한 스트레스 덜 받게 하고 그저 잘 먹이고 했을 뿐입니다ㅋㅋ

참고로 이 자세는 관절에 안좋을 수 있습니다

캔넬이나 아시는 분 등 리트리버의 부모견에 대해 알고 있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저는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샵에서 분양받았기 때문에 백내장,

고관절 이형성증, 피부병 등에 유전적 병을 안고 있을 수 있으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 주의를 해주셔야 해요

이것도 습관이라 어릴 적부터 잡아주셔야 하는데

이때는 마냥 귀여워서 이 자세가 관절에 안좋은지 모르고

방치했다가 지금도 저러고 있네요

아마 저기는 매트가 없어서 미끄러져 자연스레 포즈를 취한 것 같은데 이왕이면

강아지 닿는 모든 곳에 덜 미끄러지도록 매트를 설치해 두셔야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 그 금액이 병원비보다 적게 들어갑니다

 

편하니?

 

너 한입 나 한입~

 

리트리버는 천사견이라 불리지만 생후 2년까지는

악마견이다라고 알고 계시죠?

악마견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에 비하면 약하긴 하지만 이 시기가 이제 사탄이 들리기

시작하는 시기인 것 같네요

밀짚모자로 도넛츠를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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